20일 : 미리 준비하는 지혜

본문: 잠언 24:27 (KRV)

"네 일을 밖에서부터 정리하라. 네 밭을 예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밖의 일’이 먼저 준비되어야 ‘집’이 든든히 선다

잠언 기자는 인생의 순서와 우선순위에 대해 실용적인 통찰을 줍니다. "밖의 일"과 "밭"은 생계와 일상의 기반을 뜻하며, 이것이 정돈되어야 비로소 '집'을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일상의 사명을 미루지 않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본질적인 일을 먼저 하며, 미래의 안정은 오늘의 준비에 달려 있음을 압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사람은 감정과 충동에 따라 오늘을 허비하지 않고, 맡겨진 일의 우선순위를 따라 성실히 준비합니다. 이는 자신의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으로 연결됩니다. 지체하지 않고 할 일을 미리 하는 태도는 하나님 앞에 맡겨진 시간을 선용하는 지혜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창조 → 형성 (Formation): 시간과 질서는 창조 질서의 일부다

하나님은 혼돈이 아닌 질서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준비와 순서, 선제적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 성품을 반영합니다. 사전 준비는 창조적 삶을 가능케 하는 질서입니다.

(2)타락 → 왜곡 (Distortion): 즉흥적이고 무질서한 삶의 패턴

타락한 인간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며,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에 빠집니다. 성급함이나 미루기는 일상의 무질서를 초래하고, 결국 중요한 '집'을 세우지 못하게 만듭니다.

(3)구속 → 정화 (Purification): 미리 준비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맞춘다

예수님은 "때가 찼다"고 말씀하셨고, 그 때를 맞추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은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역과 순종, 돌봄과 섬김도 미리 준비될 때 뜻밖의 지연이나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지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반영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필수적인 성품입니다. 일상의 사명을 미루지 않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굳건해지며 공동체를 위한 리더십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지금 미뤄왔던 일을 시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삶을 준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시간을 선용하는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통해 섬기기

(1)나는 일상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우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2)내가 미뤄온 일들 중 하나님 앞에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3)내가 맡은 사역과 삶의 영역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